네 머리는 네 팔은 네 현재는

  먼지에 싸여 있다 구름에 싸여 있고

  그늘에 싸여 있고 산에 싸여 있고

  구멍에 싸여 있고

 

  돌에 쇠에 구리에 넝마에 삭아

  삭은 그늘에 또 삭아 부스러져

  거미줄이 쳐지고 망각이 들어앉고

  들어앉다 튀어나오고

 

  불이 튕기고 별이 튕기고 영원의

  행동이 튕기고 자고 깨고

  죽고 하지만 모두가 갱 안에서

  참호 안에서 일어나는 일

 

  사람의 얼굴도 무섭지 않고

  그의 목소리도 방해가 안 되고

  어제의 행동과 내일의 복수가 상쇄되고

  참호의 입구의 ㄱ자가 문제되고

 

  내일의 행동이 먼지를 쓰고 있다

  위태로운 일이라고 낙반의 신호를

  올릴 수도 없고 찻잔에 부딪치는

  차숟가락만한 쇳소리도 안 들리고

 

  타면의 축적으로 우리 몸은 자라고

  그래도 행동이 마지막 의미를 갖고

  네가 씹는 음식에 내가 증오하지 않음이

  내가 겨우 살아 있는 표시라

 

  하나의 행동이 열의 행동을 부르고

  미리 막을 줄 알고 미리 막아져 있고

  미리 칠 줄 알고 미리 쳐들어가 있고

  조우의 마지막 윤리를 넘어서

 

 

  어제와 오늘이 하늘과 땅처럼

  달라지고 침묵과 발악이 오늘과

  내일처럼 달라지고 달라지지 않는

  이 갱 안의 잉크 수건의 칼자국

 

 

  증오가 가고 이슬이 번쩍이고

  음악이 오고 변화의 시작이 오고

  변화의 끝이 가고 땅 위를 걷고 있는

  발자국소리가 가슴을 펴고 웃고

 

  희화의 계시가 돈이 되고

  돈이 되고 사랑이 되고 갱의 단층의 길이가

  얇아지고 돈이 돈이 되고 돈이

  길어지고 짧아지고

 

 

  돈의 꿈이 길어지고 짧아지고 타락의

  길이도 표준이 없어지고 먼지가 다시 생기고

  갱이 생기고 그늘이 생기고 돌이 쇠가

  구리가 먼지가 생기고

 

  죽은 행동이 계속된다 너와 내가 계속되고

  전화가 울리고 놀라고 놀래고

  끝이 없어지고 끝이 생기고 겨우

  망각을 실현한 나를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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